두통, 뇌동맥류 증상일수도…가볍게 넘겨선 안돼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여성 환자는 뇌동맥류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파열 전 수술을 통해 완치 상태로 퇴원했지만, 조금만 늦었어도 사망까지 이를 수 있었다. 평소 두통이 있었던 여성 환자는 이를 단순 증상으로 여겼다. 하지만 점점 심해지는 통증에 검사를 받게 되었고 극적으로 뇌동맥류를 발견해 치료를 진행한 것이다. 이렇게 비특이적 증상이나 검진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환자는 운이 좋은 상황이다. 보통 뇌동맥류는 파열 전 특별한 증상이 없다. 그래서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린다. 뇌동맥류란 혈관 벽 일부가 약한 경우나 미세한 균열이 생긴 경우에 비정상적으로 혈관이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나온 것을 의미한다. 이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구불구불한 뇌혈관 형태 중 벽이 얇은 부분에 혈압이 가해지면서 뇌동맥류가 생긴다. 뇌동맥류 자체는 매우 얇아서 부풀어 오르면 갑자기 터지며 뇌출혈을 유발한다. 이를 ‘지주막하 뇌출혈’이라 부르는데, 순간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고 구역·구토를 동반하며, 출혈의 위치와 양에 따라 ▲시력장애 ▲안구운동마비 ▲의식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파열된 뇌동맥류는 사망률이 50%를 선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초기 출